약 5년 전, 미라클 모닝을 읽고 약 60일 정도를 새벽 5-6시에 일어난 적이 있다.
책에 큰 감명을 받았고 아침의식 (Morning Ritual)을 하면서 자기 확언도 하고 미래를 그리기도 했다.
그리고 그 이후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고는 속으로 생각했다. '왜 나는 미라클 모닝이 안될까?'
새벽에 기상했던 것 때문에 피곤했고 또 저녁에 일찍 자는 것이 부담되었다.
자는 걸로 예민한 사람 처럼 되버렸다.
그렇게 5년이 지났고, 현재 나는 매우 만족스럽게 미라클 모닝을 맞이하고 있다.
거창하게 말해서 미라클 모닝이지만, 쉽게 얘기해서 아침 루틴을 진행하는 거다.
그리고 더이상 기상 시간 자체에 큰 집착은 하지 않는다.
8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면 일어나는 거고 조금 늦게 일어나긴 한다.
(근데 이건 직장인 분들은 적용하기 힘들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자)
근데, 일어나는 시간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침에 딱 정해놓은 루틴을 다 끝내고 핸드폰을 보던 아침을 먹던 하는 거다.
내 루틴은 아래와 같다. 이제는 보지 않고도 할 수 있다.
1. 미소를 지으며 일어난다. (이걸 보고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진짜 효과가 있다. 기분이 좋아진다.)
(지금도 이 글 보면서 미소를 지어보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게 될거다.)
2. 침대를 정리한 후 물을 500ml 이상 마신다. (과할 정도로)
3. 샤워를 한다.
4. 영양제를 먹는다. (이 때, 4-5가지나 되는 걸 일일이 찾아먹으려면 귀찮으니 미리 분할해서 넣어놓자)
5. 감사 기도와 그 내용을 일기에 적는다.
6. 오늘 할 일을 쭉 적는다. (이전에는 노트에 적었는데 요새는 맥북에서 메모장으로 쳐버린다.)
7. 명상을 3분 한다.
8. 올해 목표 8가지와 그걸 분할한 이번 달 목표를 읊는다. (소리내서)
9. 아까 적은 할 일을 토대로 오늘의 하루를 시뮬레이션 해본다.
이 정도인데, 하루가 준비 된 상태에서 시작을 하는 거라 효과가 좋다.
마치 달리기 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느낌?
그래서 미라클 모닝을 도전했지만 실패한 사람이라면
'일찍 일어나서 루틴을 한다'
보다는
'피곤함이 풀리게 자고 아침에는 루틴을 하고 시작한다'
로 시도해 보기를 추천한다.
물론 출근시간이 너무 이른 직장인 분들껜 죄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