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생각

5개 제품을 말아먹고 배운 것들

부린이스쿨 - 임반장 2020. 12. 3. 19:23

내 과거를 부정할 필요도 없고, 온전히 내 부족한 점을 인정할 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2014년 대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부터 약.. 2018년까지 행동력을 무기로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해봤어요.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저가형 광경화 3D프린터 (2014)

2) 아이폰용 스티커앱 (2015)

3) 커스텀 스탠딩 필통 (2016)

4) 미국 한인 레스토랑 알바 연결 웹서비스 (2017)

5) 피규어 만드는 블로그 및 유튜브 (2018)

 

전부 다 최소 3개월에서 1년동안은 시간을 많이 쏟아부었고 (대학교 & 대학원을 다니면서)

 

열정을 갖고 시도해본 아이템들입니다.

 

한 때 정말 열심히 만들었던 필통(좌) 그리고 미국 알바몬을 꿈꿨던 일통닷컴 (우), 둘 다 '통'으로 끝나는 건 Rhyme인가..?

 

돌이켜보면 하나하나가 안 될 이유가 너무 많았던 아이템들이였네요.

 

오로지 제 행동력만 믿고 열심히 달려버려서 끝에 가서는 아무도 사지 않는 제품을 만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 아이템을 보면 약간 '부끄럽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는 건, 이 경험 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1) 더 이상,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해서 흥분해서 바로 시작하지 않고 천천히 실현가능성을 따져봅니다. (릴렉스~)

 

2) '내가 쿨해보이려고 만드는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사업의 기본으로 항상 언급되는 두가지인데

 

저는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고 실패를 통해 어느정도 각인이 된 것 같습니다.

 

미래에 준비하는 사업은 좀 더 객관화시켜서 볼 수 있겠죠?